"中의 日인사들 방중 수용은 다카이치 압박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4 13:28
수정2026.09.14 13:3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타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여야 의원들과 전직 외무상 등이 잇따라 중국 방문에 나서고 있으나 중일관계의 해빙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홍콩 매체가 14일 진단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회 초당파 '일중우호의원연맹' 소속의 소장파 의원 8명이 1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습니다. 일본 여야 의원들의 방중은 지난달 말에도 있었다. 이사 신이치 중도개혁연합 공보위원장과 입헌민주당의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베이징에서 루캉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만난 바 있습니다.
또 홍콩 명보는 이와야 다케시 전 외무상이 이끄는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이 이달 27∼30일 방중을 위해 중국 측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고, 중국은 이들의 방문을 받아들이겠다고 통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인사의 잇따른 방중은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경색된 중일관계 개선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러나 명보는 "의원들의 연이은 방중은 중일관계의 새로운 징후지만, 양국 관계에 돌파구가 생겼다거나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중국의 입장에서 이런 '뜻 있는 인사'(有識之士)의 방중을 받아들이는 것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명보는 최근 '중일 교류'에 관한 중국의 반응과 희토류 등 수출 통제 확대·지속, 계속되는 항공 노선 중단을 근거로 "중일관계가 침체에서 벗어난다는 어떠한 기미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일본인 대상 비자 수수료를 크게 올리기도 했습니다.
명보는 "베이징의 시각에서 일본이 '중일 외교장관 회동'을 부각한 목적은 '대화'라는 가상을 만들어 책임을 전가하고, 국제사회에 일본이 대(對)중국 관계에서 능동적 역할을 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의 명확한 부인은 대만이라는 핵심 이익 문제에서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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