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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강물 논란' 미니앱…토스, 첫 전수점검 나선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4 10:32
수정2026.09.14 11:25

[토스 '앱인토스' 화면 캡처=연합뉴스)]

토스가 자사 앱에서 서비스 중인 비게임 미니앱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첫 전수점검에 나섭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미니앱이 1만개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이미 출시된 서비스까지 다시 들여다보며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선 겁니다.

오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오는 30일부터 약 한 달간 '앱인토스'에서 운영 중인 비게임 미니앱을 순차적으로 전수점검할 예정입니다.

앱인토스는 외부 개발사나 개인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토스 앱 안에서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입니다.

지난해 7월 약 100개로 시작한 미니앱은 올해 2월 1천개, 6월 5천개를 넘어 최근 1만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미니앱이 토스의 출시 가이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다시 살펴봅니다. 뒤로가기 버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테스트용 광고 키가 그대로 남아 있지는 않은지 등 기본적인 품질 요건이 대상입니다.

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개발사에 개별적으로 수정 사항을 안내하고 14일간의 개선 기간을 줍니다. 이 기간에도 문제를 바로잡아 재검수 승인을 받지 못한 미니앱은 토스에서 노출이 중단됩니다.

토스가 이미 출시된 미니앱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출시 가이드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스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부터 게임·비게임 출시 가이드를 운영해왔지만 파트너가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일부 기준을 한시적으로 유연하게 적용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니앱 콘텐츠를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주식 투자 실패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한강물 수온'을 확인할 수 있는 미니앱이 논란이 됐습니다. 토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해당 서비스의 노출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생리주기를 기록하면서 캐릭터로 표현된 자궁을 때리거나 사과하도록 하는 '죄송한 자궁씨'가 여성 신체를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당 미니앱 역시 논란이 확산된 뒤 토스에서 노출이 중단됐습니다.

토스는 이같은 콘텐츠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근 심사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특정 단어나 표현만 따지는 데서 벗어나 특정 집단을 대상화하거나 희화화하는지 등 서비스 전체의 맥락까지 살펴보는 방향으로 판단 기준과 절차를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심사에서 걸러지지 않았던 부적절한 콘텐츠도 이번 점검과 이후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돼 수정이나 노출 중단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광고와 이용자 알림 등 미니앱 운영 정책도 함께 손질할 계획입니다.

토스는 비정상적으로 광고 노출을 늘리는 행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미니앱의 광고 기회와 수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고 광고 어뷰징 기준과 제재 방안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부터 미니앱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보내는 광고성 '스마트 발송'도 종료합니다.

토스 관계자는 "미니앱의 품질 기준을 높여 이용자의 사용 경험을 개선하고 건강한 미니앱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점검이 특정 사안 하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고 전반적인 품질 기준을 상향하는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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