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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토허제 신청 '뚝'…지난달 3천건, 역대 최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4 07:24
수정2026.09.14 07:27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거래를 위한 허가 신청 건수가 지난달 3천건대로 떨어지며 서울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묶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3천12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건수입니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해 11월 4천19건이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집중됐던 지난 4월 8천896건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5월 6천11건, 6월 5천277건, 7월 4천618건으로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3천12건까지 떨어졌습니다. 고점이었던 4월과 비교하면 약 66% 감소한 수준입니다.

서울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지속되는 대출 규제가 신청 건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발표된 8·3 세제개편안도 국회 심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전월보다 신청 건수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구 등 한강벨트 7개구와 강서·관악·구로·금천구 등 서남권 4개구의 감소율이 38.6%로 가장 컸습니다.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종로·중구 등 강북권 10개구는 31.4%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135건으로, 전체 허가 신청의 약 4.5%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가격 흐름도 둔화됐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전월보다 0.17% 상승했습니다.

7월 상승률 1.41%, 6월 2.6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강북권 10개구는 0.61%, 한강벨트 7개구는 0.52% 올랐지만 강남3구와 용산구는 0.34% 하락했고, 서남권 4개구도 0.99%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세제개편안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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