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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브리핑] 국내 투자자들, 환율 하락에도 美주식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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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9.14 06:46
수정2026.09.14 07:25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3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이 꺾인 건데요.

이달 초 매수세를 이어가다 지난주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특히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지난주 SOXL을 11억 달러 넘게 순매도했는데요.

반대로 SOXS는 순매수 3위에 올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주에서는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론에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다만 SK하이닉스 ADR과 샌디스크는 여전히 매도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일부 자금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상품과 분산투자 상품으로 이동했습니다.

미국 초단기 국채 ETF가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미국 배당주 ETF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빅테크를 향한 매수세도 엇갈렸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매수했던 엔비디아는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섰는데요.

지난주에도 엔비디아는 매도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지난주 순매수 1위에 올랐고, 브로드컴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지난주 금요일 시장이 주목한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AI서버 업체들이 급등했습니다.

오라클이 이번 회계연도 자본지출에 최대 9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3배 넘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인프라 투자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델과 HPE가 모두 두자릿수대 급등했습니다.

정작 오라클은 호실적에도 웃지 못했습니다.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7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21% 급증했는데요.

여기에 3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AI클라우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오픈AI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둘러싼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과 자금조달 부담이 이어지면서, 장중 7% 넘게 올랐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마감했습니다.

스토리지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습니다.

중국 딥시크가 HBM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 AI 모델, V4.1 플래시를 공개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딥시크는 새 모델의 KV 캐시에 필요한 HBM을 이전 세대의 4분의 1, SSD 저장공간은 8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샌디스크 주가는 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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