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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8월 CPI 예상치 상회…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무게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9.14 06:46
수정2026.09.14 07:23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어가고 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만 보통 금리 인상은 시장에 악재지만 금요일 장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정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투자심리를 되살리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98%, S&P 500 지수가 0.86%, 나스닥지수가 0.96% 상승했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다우지수는 1.57% 떨어져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 0.66% 내렸습니다.

이어서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CPI 지표 살펴보면, 8월 CPI 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과 일치했지만, 문제는 근원 물가였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3.4%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는데요.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CPI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2%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봤는데 이보다 높게 나온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8월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요인은 에너지였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2.1%, 휘발유 가격은 한 달만에 3.9% 급등해 CPI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항공료, 숙박비, 특히 무선통신비 등이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서비스와 상품 전반에 걸쳐 오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표가 나오고 나서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고요.

월가에서도 기본 시나리오를 대체로 9월 인상으로 바꿨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론에 크게 무게가 실렸는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직전 70%대였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직후 90%대까지 올랐고요.

현재도 86%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12월까지 두 차례 이상 인상할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는데요.

이제 논의의 초점은 금리 인상 여부에서 몇 차례 인상으로 끝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소비자들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소비자 심리 지수는 8월에 51.7에서 9월에 47.8로 대폭 하락해 역대 거의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물가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조사 측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유가 상승과 무역 긴장으로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8월에 4%에서 4.6%로 급등했고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에서 3.4%로 올랐습니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걱정이 커지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2년물 금리가 0.08%p, 10년물 금리가 0.02%p 상승했습니다.

그래도 금리 인상을 함으로써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기 금리가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금요일 장에서는 다행히 유가가 오랜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놓고 이란과 임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두 유종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고요.

사우디아라이바아의 핵심 동서 송유관마저 가동이 중단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큰 점은 주의해야겠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금리 상승 전망에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 소식에 MS 주가는 0.65%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나머지 기업들도 대부분 올랐는데요.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2%에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갔고요.

알파벳과 아마존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에도 금요일 장에서 메모리 주식들은 약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소폭 떨어졌습니다.

AI 수장들이 잇달아 AI로 인한 인류 멸망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를 늦춰야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이러한 논의가 단기적으로 반도체 주식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는 2% 넘게 상승했는데요.

영국 국방부가 스페이스X의 군사 전용 위성 통신망 스타실드를 도입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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