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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금리 생활안전대출' 두 달 새 2천500억 늘었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14 06:16
수정2026.09.14 06:31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선보인 중·저신용자 대상 생활안전대출의 저축은행 취급액이 두 달 만에 2천500억원을 넘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속에서 연 소득 제한을 받지 않는 점이 부각되며,  서민층의 새로운 급전 창구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오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중금리 생활안전대출 누적 취급액은 2천51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안전대출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된 민간 중금리 상품입니다.
 
6월 말 6개 저축은행(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을 시작으로 BNK·NH·고려·JT친애·키움·다올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현재 15개 저축은행에서 취급 중입니다.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여신업계 등 참여 금융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출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로, 긴급 생활안전자금 용도로 최대 1천만원 한도이며 금리는 연 5.90∼15.27%입니다.
 
다만 대출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대출 실행 후부터 1년 또는 전액 상환 전까지 주택 구매가 금지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대출금을 상환하고 3년간 주택 관련 대출 등이 제한됩니다.
 
해당 대출 상품의 흥행 배경에는 기존 대출 규제의 틈새인 '신용대출 연 소득 한도 규제 제외'가 꼽힙니다. 

지난해 정부는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간 소득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1금융권에서 이미 한도를 소진한 차주들은 2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웠으나, 생활안전대출을 통해 연 소득을 초과하는 대출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민금융 활성화를 이유로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등 예외성 상품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 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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