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이기는 게 우선"…AI 속도조절 될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14 05:57
수정2026.09.14 06:42
[앵커]
이처럼 AI업계에서조차 통제불능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정광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아일랜드 순방 도중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 AI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이 방식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 안전장치를 마련할 순 있지만,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고 있는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부정적인 세력들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들먹이고 있다"며 속도조절론을 일축했습니다.
반대편 진영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모금 행사에서 AI 대응을 민주당의 주요 정치 의제로 삼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AI문제를 둘러싼 양당 간 입장 차가 쟁점으로 부각되는 흐름입니다.
[앵커]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진 겁니까?
[기자]
앞서 들으신 대로 앤트로픽 연구원이었던 제이콥 콕슨이 지난주 사임할 때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콕슨은 "AI가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경고했고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인류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며 "다른 어떤 인간 활동도 이 정도 위험을 내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엔트로픽 연구원인 에반 휴빙어 역시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하며 "10년 안에 인류 대멸종이 일어날 확률이 10%를 넘는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의 의도와 가치에 맞춰 행동하도록 보장하는 '정렬 문제'를 위험요소로 꼽았는데요.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AI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앵커]
이미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앤트로픽은 지난주 내놓은 '인공지능 오용 탐지·대응' 보고서에서 최근 8개월 간 발견된 사례들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이란과 예멘 등지에서 자사 AI모델 클로드를 미사일 공격 성능 향상에 활용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이란 측이 미 해군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함선 위치와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표적 설정을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과 중국이 자국 내 반체제 활동을 감시·탄압하는데도 클로드가 활용됐습니다.
심지어 한 엔지니어는 무려 2500만대의 휴대폰에 대한 음성 식별, 통화 기록 수집 등이 가능한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에 따른 속도조절론이 시장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블룸버그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등 관련 주식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컴퓨팅 파워 수요가 공급을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이처럼 빠른데 모두가 현재 위계질서를 받아들이고 속도를 늦출 의향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전문가 분석도 인용했는데요.
오히려 AI업계가 지금까지처럼 무작정 개발 자체에만 돈을 쏟아붓는 대신 수익화에 눈을 돌릴 시간을 벌 수 있어 더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처럼 AI업계에서조차 통제불능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정광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아일랜드 순방 도중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 AI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이 방식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 안전장치를 마련할 순 있지만,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고 있는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부정적인 세력들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들먹이고 있다"며 속도조절론을 일축했습니다.
반대편 진영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모금 행사에서 AI 대응을 민주당의 주요 정치 의제로 삼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AI문제를 둘러싼 양당 간 입장 차가 쟁점으로 부각되는 흐름입니다.
[앵커]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진 겁니까?
[기자]
앞서 들으신 대로 앤트로픽 연구원이었던 제이콥 콕슨이 지난주 사임할 때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콕슨은 "AI가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경고했고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인류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며 "다른 어떤 인간 활동도 이 정도 위험을 내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엔트로픽 연구원인 에반 휴빙어 역시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하며 "10년 안에 인류 대멸종이 일어날 확률이 10%를 넘는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의 의도와 가치에 맞춰 행동하도록 보장하는 '정렬 문제'를 위험요소로 꼽았는데요.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AI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앵커]
이미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앤트로픽은 지난주 내놓은 '인공지능 오용 탐지·대응' 보고서에서 최근 8개월 간 발견된 사례들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이란과 예멘 등지에서 자사 AI모델 클로드를 미사일 공격 성능 향상에 활용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이란 측이 미 해군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함선 위치와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표적 설정을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과 중국이 자국 내 반체제 활동을 감시·탄압하는데도 클로드가 활용됐습니다.
심지어 한 엔지니어는 무려 2500만대의 휴대폰에 대한 음성 식별, 통화 기록 수집 등이 가능한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에 따른 속도조절론이 시장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블룸버그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등 관련 주식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컴퓨팅 파워 수요가 공급을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이처럼 빠른데 모두가 현재 위계질서를 받아들이고 속도를 늦출 의향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전문가 분석도 인용했는데요.
오히려 AI업계가 지금까지처럼 무작정 개발 자체에만 돈을 쏟아붓는 대신 수익화에 눈을 돌릴 시간을 벌 수 있어 더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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