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앤트로픽 IPO에 최대 100억 달러 '저울질'"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14 04:42
수정2026.09.14 04:42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약 2조달러(약 2700조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초대형 기업공개(IPO)에 엔비디아를 핵심 투자자로 유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앤트로픽 IPO에 이른바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는 IPO를 통해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이 전했습니다. 다만 양측의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며 실제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은 향후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다.
앵커 투자자는 IPO 과정에서 일정 물량을 미리 인수하기로 약정하는 대형 기관투자자를 뜻합니다. 앞서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앵커 투자자에는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포함됐으며, 스페이스X 상장 당시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앤트로픽 IPO에 실제 참여할 경우 양사의 관계는 단순한 반도체 공급업체와 고객사를 넘어 자본시장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번 IPO에서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고 약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최근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투자 후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매출 성장세 역시 기업가치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 규모는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에서 올해 7월 말 65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트로픽은 2028년 매출이 1900억~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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