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도 석유제품 수급 안정…"원유 도입량 빠르게 회복"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4 04:17
수정2026.09.14 05:42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전쟁 장기화에도 국내 석유제품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6개월을 맞아 국내 석유제품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휘발유와 경유 등 필수 석유제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어제(13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3월 13일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약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정부의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시행 등을 통해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사전에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도 최고가격제에 따른 매점매석 고시 정책에 협력하면서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 필수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전쟁 초기인 지난 4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약 6천450만 배럴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정유업계의 원유 확보 노력으로 도입량이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수급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9천318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증가했습니다.
안정적인 원유 도입을 바탕으로 정유업계가 국내 석유제품 공급을 유지하면서 다른 국가에서 나타난 연료 부족 사태는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정유업계는 해외에서도 석유 수급난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호주와 뉴질랜드 등 우방국의 공급 차질 해소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석유 가격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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