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은 "한국, 美中 분절 속 공급망 재구성…아세안 경유 확대"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13 15:22
수정2026.09.13 15:22


한국은행이 "우리나라가 지정학적 분절 속에도 아세안 등 제3국 생산망을 활용해 미국·중국과의 경제적 연결을 모두 유지해왔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은은 오늘(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존 글로벌 공급망 경로가 재구성되면서 (국가 간 경제적 연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 간 직접 교역이 줄어드는 가운데 양측과 연결된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이른바 '커넥터 국가'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베트남 수출로 얻은 부가가치 중 미국의 소비·투자와 연결된 비중은 지난 2016년 11.1%에서 2022년 18.5%로 높아졌습니다. 

중국과 연결된 비중도 7.3%에서 13.9%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업종에서 미국으로 연결되는 비중(12.8→21.0%)과 중국으로 연결되는 비중(11.2→19.4%)이 모두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은은 또 한국산 중간재가 제3국 생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연결된 경우 중국 비중(10.7→6.8%)은 낮아지고, 베트남 등 아세안 5국 비중(4.9→8.3%)은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국 정책 변화나 현지 생산 여건 변화, 공급망 충격이 제3국 생산망을 통해 국내로 파급될 가능성을 함께 관리하고, 특정 생산 거점이나 경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中투자자 2천600억원대 배상 요구 기각…한국 정부 승소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