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자살 5년 새 65% 급증…서울 2.3배, 경남·충남 3배 이상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13 11:03
수정2026.09.13 11:08
[고등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5년 사이 초·중·고 학생 자살이 6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에서 2배 이상, 경남에서 3.6배, 충남에서 4.7배로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3일) 공개한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자살한 초·중·고 학생은 총 244명(초등학교 6명, 중학교 92명, 고등학교 146명)입니다.
지난 2024년 221명보다 23명(10.4%)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사이 96명(64.9%) 증가했습니다.
자살 학생 수는 지난 2020년 148명에서 2021년 197명으로 뛰었다가 2022년 194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2023년 214명으로 200명을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경남에서 자살 학생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자살 학생은 51명으로 1년 전 40명보다 11명(27.5%) 늘었습니다.
2020년 22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입니다.
부산은 지난해 22명으로 2024년(7명)의 3배가 넘었고 2020년 11명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었습니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 25명으로 1년 만에 5명(25%) 늘면서 2020년 7명의 3.6배였습니다.
강원은 2020년 3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충남은 3명에서 1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학생이 가장 많은 경기는 지난해 자살 학생이 51명으로 1년 전보다 12명(19%) 줄면서 2021년 이후 최소였지만 2020년 38명보다는 많았습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자살의 원인에는 가정 문제가 7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정신과적 문제 58건, 학업·진로 문제 54건, 대인관계 문제 38건 등 순이고 원인 미상이 79건입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 6월 '10대 청소년 자살 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을 발표하면서 10대 자살률을 203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문수 의원은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 모두가 나서 아이들이 목숨을 끊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학생 마음건강 지원 사업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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