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예금금리 3%대 중반…대출 증가세는 주춤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13 10:43
수정2026.09.13 10:50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3%대 중반으로 높이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편으론 높아진 대출 금리와 강도 높은 총량 규제에 대출 증가세가 다소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오늘(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를 최고 연 3.1%에서 3.6%로 0.5%p 인상했습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 수준입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p 높이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p 인상했습니다.
하나은행은 10일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3%로, NH농협은행은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연 3.25%에서 3.45%로 각각 높였습니다.
KB국민은행도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9천677억원으로, 8월 말보다 1조1천514억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5천172억원, 신용대출이 5천748억원 각각 감소했고 전세자금대출도 2천497억원 줄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전세대출 등이 일제히 전월 말 대비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속 인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의 지표 금리가 되는 5년물 은행채 금리는 지난 11일 연 4.57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3일(4.586%)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는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3.18%로, 2024년 12월(3.2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으며,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차주 이자 부담 가중, 은행들의 대출 총량 관리 기조 유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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