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삼전·닉스 '팔자'…5개월 만에 매도우위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13 09:17
수정2026.09.13 09:19
[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이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5조2천12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7조8천1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며 주가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 5월 9조6050억원에서 6월 17조1190억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후 7월 5조470억원, 8월 2조38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점점 줄이다 이달 들어 '팔자'로 돌아섰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개인이 지난 5월과 6월 15조원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7월 9조100억원, 8월 1조740억원으로 점차 매수 규모를 줄이다 이달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올 3분기 들어 코스피 상승 탄력이 둔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이후 반도체주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환전 부담이 줄어들자 미국 기술주로 향한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알파벳을 7천326만달러(986억원) 순매수했으며, 브로드컴은 6천522만달러(877억원), 메타는 5천409만달러(728억원) 담았습니다.
이 세 종목은 모두 이달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외국인도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이달 들어 11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1조9천600억원씩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라 최근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이 두 종목을 담으며 주가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이달 들어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조6천580억원, 9조8천90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가 삼성전자보다 컸던 만큼 이달 들어 11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0.19% 내린 반면 SK하이닉스는 8.24%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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