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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만배럴 또 묶여…사우디 송유관 피격에 잠정 운영 중단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12 10:47
수정2026.09.12 11:00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지역에서 동서 파이프라인이 화재로 파손됐음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 (Planet Labs 제공=AFP 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우회 수송로로 활용해온 송유관 '동서 파이프라인'이 공격받아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1일 사우디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에서 송유관이 공격받았으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송유관을 공격한 주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우디 정부는 이라크 영토에서 출격한 드론이 송유관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 총리는 이번 공격을 비난하며 누구의 소행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사안을 잘 아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송유관과 펌프장이 전날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며, 불이 붙어 연기를 내뿜는 펌프장과 광범위한 화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펌프장이 각각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라비아반도를 횡단해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이어지는 1천201㎞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며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사우디는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다른 경로로 우회시켜왔습니다. 이 때문에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동서 파이프라인을 사우디 경제의 "생명줄"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CNN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란 전쟁이 계속되면서 사우디의 석유 자원과 이를 수출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모카항 등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요충지를 빠르게 장악한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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