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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사는 30대들, 몰려간 동네'…어디길래?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2 04:21
수정2026.09.12 04:23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30대의 내 집 마련 행렬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 30대가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서울의 한 700세대 규모 아파트를 살펴보면 올해 한 동에서만 6세대가 새롭게 이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새 집주인은 모두 1990년대생인 30대였습니다.



이들이 구입한 주택 면적도 모두 전용면적 59㎡로 같았습니다. 평균 매매가격은 약 10억4천만원에 달했습니다.

30대의 생애 첫 주택 매수 증가세는 서울 전체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에서 생애 처음 주택을 매수한 30대는 3만1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년과 2021년보다도 많은 수준입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30대는 노원구와 강서구, 강동구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30대 매수세가 몰린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서울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이어진 서울 주택시장 상승세를 30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30대가 주로 매수하는 중저가 주택은 세금이나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 최근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아예 매수로 돌아서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30대의 주택 구매 증가는 주거 문제를 넘어 인구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결혼 건수와 출생아 수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30대가 주요 연령층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30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것이 결혼과 출산을 늘리고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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