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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금리 인상 관측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12 04:12
수정2026.09.12 04:13

[미국의 한 상점 진열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오는 15~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상승률 0.1%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4%로 7월과 같았습니다.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전체 물가 상승 폭이 커진 데에는 휘발유 가격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휘발유 가격은 앞서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8월 들어 다시 상승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2%를 0.1%포인트 웃돌았으며, 7월 상승률 0.2%보다도 높았습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2.4%로 시장 예상과 같았고, 7월의 2.5%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번 CPI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핵심 물가 지표입니다.

전체 물가가 시장 예상 수준에 머물렀고 근원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둔화했지만, 근원 물가의 월간 상승 폭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동결 가운데 어느 한쪽에 결정적인 힘을 실어주는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CPI 발표 전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 반영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데다 생산자물가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결정이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휘발유와 운송비 등을 거쳐 상품과 서비스 가격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다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으로서는 물가 둔화 추세와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 압력을 함께 고려해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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