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성장 대만의 위기감, 中보다 '이것' 무섭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1 17:04
수정2026.09.13 09:27
지난달 대만 통계 당국은 2026년 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년 만에 최고치인 11.05%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만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14.15%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폭발하면서 대만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 공급망에는 엄청난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내년 전 국민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원)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지난달 18일 발표했습니다.
이런 대만에게도 풀기 어려운 큰 걱정이 있습니다. 중국의 침공 위협이 아닙니다. 3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인구'입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대만의 인구가 32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국가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내정부가 전날 발표한 최신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3천622명 감소한 2천322만4천721명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매일 평균 283.90명씩 줄어든 셈입니다. 지난 7월 대비로는 1만281명이 감소했습니다.
대만 인구는 2023년 12월 2천342만442명에서 2024년 1월 2천341만9천833명으로 감소한 이래 3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월 신생아 수는 7천49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천33명이 감소했으며, 올해 1∼8월 전체 신생아 수는 5만4천25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64명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같은 통계가 대만이 현재 초고령사회와 저출산 사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저출산 대책 예산이 2016년 256억 대만달러(약 1조원)에서 작년 1천254억 대만달러(약 5조3천억원)로 약 5배 늘어났지만, 오히려 출생자 수는 반토막 났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지속된다면 중국이 침공할 경우 대만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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