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 자율주행 늦었다고?…박민우 "5년 내 데이터 추월"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11 16:57
수정2026.09.13 09:00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이 아직 늦지 않았다"며 누적 데이터 규모에서 5년 내 경쟁사를 추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Atria AI’를 탑재한 차량의 도심 주행 영상을 처음 공개하며 기술 개발 현황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8년 상반기 엔비디아 솔루션 기반 자율주행 레벨2+ 양산하고, 2029년엔 자체 기술 'Atria AI' 적용 자율주행 레벨2++ 양산하겠다는 기존 로드맵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자체 'Atria Ai' 탑재한 차량 도심 주행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포티투닷, VLA 기반 차세대 기술 개발 착수…2029년 양산 로드맵 재확인
포티투닷은 시각 인지, 언어적 사고 행동 생성이 하나로 결합된 모델인 'VLA'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VLA 기반 기술은 예를 들어 현재 우회전을 하고 있을 때, 자신의 차량이 어느 차선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또 어떤 차선으로 이동하면서 주행해야 하는지를 영상과 언어가 결합된 추론을 통해 판단할수 있습니다.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비교적 적은 데이터로도 희귀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어, 센서 입력부터 차량 제어까지 단일 AI 신경망으로 일통 처리하는 E2E(End-to-End)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병행할 때 시너지가 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에 밝힌 자율주행 양산차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엔비디아의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양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체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2028년 상반기 엔비디아 솔루션 기반 자율주행 레벨2+ 양산하고, 2029년 하반기엔 Atria AI 적용 자율주행 레벨2++ 양산한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연 700만 대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방대한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2033년까지 누적 데이터 규모에서 경쟁사를 추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40여대의 데이터 수집 전용 차량으로, 악천후, 급격한 차로 변경, 이면도로 주정차 차량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엣지 케이스(Edge Case) 학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체 'Atria Ai' 탑재 차량 주행영상 최초 공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AI인 Atria AI를 탑재한 SDV 테스트베드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도심을 실제 주행하는 영상도 최초 공개했습니다. '레벨 2++' 주행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낸 셈입니다.
영상에는 박 사장과 포티투닷 정성균 GL이 차량에 함께 탑승해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숭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도심 주행 구간을 이동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혼잡한 출근 시간대의 강남 도심, 버스 등 대형 차량의 통행이 많은 잠실 도로, 비가 내리는 판교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한 실주행 영상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좁은 골목길에서도 정차된 차량이나 마주치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서 공간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모습, 우회전에서 합류하는 차량들과 안전하게 거리를 확보하고 진행하는 모습, 신호등이 없는 비보호 좌회전도 자율주행 시스템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이 AI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중심에 있다"며 "그룹의 양산 역량에 포티투닷의 AI·소프트웨어 기술 학습 체계를 결합해, 충분히 검증된 기술만을 차량에 적용한다는 원칙 아래 개발 속도와 안전성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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