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킨 자라섬 떠나는 KT 콘서트…분당행 왜?
KT가 10년간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열어온 음악축제 ‘보야지 투 자라섬’을 올해 처음으로 다른 지역에서 개최합니다.
오늘(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가평군에 올해 '보야지 투 자라섬'을 자라섬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새 개최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알려졌습니니다.
'보야지 투 자라섬'은 KT가 지난 2015년부터 자라섬에서 개최한 대규모 고객 초청 음악축제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행사가 열리지 않은 해도 있었지만 자라섬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간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KT는 장소 변경 배경으로 기상 여건과 대관 일정 등을 꼽았습니다.
KT 측은 "최근 몇 년간 자라섬 대관이 가능한 일정이 8월 말에서 9월 초에 집중되면서 폭우와 폭염 등의 문제가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개최 장소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야외 행사 특성상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자라섬의 주차 여건과 관람객 접근성 문제 등도 장소 선정 과정에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그동안 적용받아온 자라섬 행사장 임대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야지 투 자라섬'은 매년 가평군 대표축제로 선정돼 자라섬 행사장 임대료의 30%를 감면받아왔습니다.
하지만 KT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진행된 가평군 대표축제 신청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평군에 따르면 당시 KT는 내부 의사결정권자 공석 등의 이유로 대표축제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라섬 자체의 임대료가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이에 따라 올해 자라섬에서 행사를 개최할 경우 기존처럼 30%의 임대료 감면 혜택은 받을 수 없게된 셈입니다.
다만 KT 측은 "관련 행사는 통상 개최 2~3개월 전에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며 대표축제 신청이 진행되던 시점에는 올해 행사 개최 여부나 장소 등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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