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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한국서 80만원 더 비싸…'애플식 환율' 논란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9.11 11:25
수정2026.09.11 11:51

[앵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국내 판매가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 판매가를 원화로 환산한 것보다 최대 80만원이나 비싸서, 세금을 제외하고 비교해도 실제 환율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우선 가격 비교를 정확하게 해 주시죠.

[기자]



아이폰 듀오 국내 출고가는 256GB가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는 509만원입니다.

미국에선 같은 모델이 각각 1999달러에서 3199달러에 판매됩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인 1340원대를 적용하면 256GB 모델은 약 268만원, 2TB 모델은 약 429만원입니다.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용량에 따라 61만원에서 최대 80만원가량 높은 겁니다.

미국 가격에는 주별 판매세가 빠져 있고 국내 가격에는 부가가치세 10%가 포함돼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데요.

국내 가격에서 부가가치세를 빼고 같은 세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애플이 국내 가격을 책정할 때 적용한 환율은 달러당 약 1450원에서 1500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실제 환율보다 달러당 100원 이상 높고 세금 조건을 맞춰도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약 10% 비싼 수준입니다.

[앵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비교하면 가격 정책의 차이가 더 뚜렷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256GB 국내 출고가는 227만8100원입니다.

같은 용량의 아이폰 듀오가 101만1900원 더 비쌉니다.

특히 삼성은 미국과 국내 가격을 비교하면 오히려 국내 출고가를 더 낮게 책정했습니다.

갤럭시 Z 폴드8 미국 판매가는 1899달러로,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약 255만원인데요. 국내 출고가는 이보다 약 27만원 낮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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