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 AI로 생물학 무기연구…앤트로픽, 차단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1 10:34
수정2026.09.11 10:40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술을 이용해 생물학 무기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려던 과학자들의 시도가 차단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0일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AI 악용 사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에는 한 과학자가 군사 연구기관에서 진행할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연구를 위해 클로드를 이용했습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개월간 심각한 통증 등의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과학자는 살아있는 동물에 바이러스를 반복적으로 감염시켜 유해성을 더욱 높이는 연구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유해성을 높이는 연구는 백신 개발 등에 활용되지만, 생물학 무기 개발에도 악용될 위험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정보분야 책임자인 제이컵 클라인은 "해당 연구의 목적이 무기개발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군사기관에서 이 같은 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클로드 사용이 제한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연구자는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실험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
앤트로픽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쿠바 등에 대해서는 클로드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클로드 사용이 제한된 지역에서 우회 접속하거나, 연구 목적을 숨긴 과학자들의 계정은 차단됐습니다.
또한 앤트로픽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생물학 연구에 대해선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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