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까지 막힐라…美, 사우디에 軍고문 수백명 파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1 10:15
수정2026.09.11 10:19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전면전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정보, 군사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어 또 다른 전선에 깊이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100∼200명에 달하는 미군 자문단이 사우디에 체류하며 사우디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후티 지원을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은 최근 몇 주 사이 사우디에 신설된 합동 군사령부에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사우디군의 후티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전황과 위성 기반 표적정보를 사우디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의 지원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 사이에는 2022년 휴전이 성립됐지만, 예멘은 이후 사실상 양분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양측은 호르무즈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홍해에서도 4년 간의 휴전을 뒤로 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도권을 잡으려 맞불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티는 이날 홍해 연안에 있는 예멘의 주요 도시인 모카까지 접수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사우디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수십명의 민간인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휘발윳값 상승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진격으로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에너지 수송로가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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