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식작전' 효과 보나했더니…이란·후티 '반전 카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1 10:01
수정2026.09.11 10:05
[후티 반군 대원들 (EPA=연합뉴스)]
미국의 '질식작전'에 이란이 수세에 몰린 듯 했지만 후티가 '홍해' 장악력을 높혀가면서 중동전 전황이 급반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달 휴전 종료를 선언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홍해 거점 항구도시 모카를 함락하고 전략 요충지인 하니시 제도까지 전격 장악했습니다.
예멘 안보 전문 연구소 아바드 스터디는 "후티 반군은 해협을 완전히 점령하지 않더라도 모카항 장악과 드론·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만으로 통항로를 사실상 마비시킬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해군력이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된 틈을 타, 이란과 대리 세력이 중동의 양대 에너지 회랑을 동시에 쥐고 흔들 강력한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한 셈입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항구 함락 소식으로 두 번째 핵심 수송로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공포가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단숨에 3.5%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위험 해역을 피해 글로벌 선사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뱃머리를 돌릴 경우, 운항 일수가 열흘 이상 늘어나고 운임과 보험료가 치솟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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