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판도가 바뀌고 있다…후티, 홍해 통제 눈앞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1 09:44
수정2026.09.11 09:45
[예멘 후티 반군 (AP=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남부의 핵심 해상 회랑을 빠르게 장악하며 중동 분쟁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장기 대치에 빠져든 사이, 후티가 아라비아해와 홍해, 수에즈 운하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조여오며 중동 전쟁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달 휴전 종료를 선언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홍해 거점 항구도시 모카를 함락하고 전략 요충지인 하니시 제도까지 전격 장악했습니다.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이 해협을 굽어보는 두바브와 페림 섬(마윤 섬) 일대로 급히 병력을 보내 방어선을 쳤지만 후티의 공세를 막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남서부 공군기지 일대에 하루 네 차례나 비상경보가 울릴 만큼 후티의 사우디 본토 타격 화력이 거세 전선 유지에 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후티의 이번 공세를 이란의 치밀한 '비대칭 연합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안보 분석기관 이글 인텔리전스 등은 현 상황을 중동의 양대 물류 동맥이 동시에 위협받는 '이중 초크포인트'(Dual-Chokepoint·해상 병목 구간)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과 홍해의 안보 불안이 맞물리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옥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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