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둑' 터지나?…美국채 10년물 '5%' 턱밑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1 09:38
수정2026.09.11 09:42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5%가 뚫릴 경우 주식 시장과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회사채 발행 기업의 조달 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 주택담보대출, 학자금대출 금리 등을 산정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바로미터로 여겨집니다.
국채금리 상승은 소비자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찾던 투자자들을 국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10일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64%로, 전날 대비 12bp(1bp=0.01%포인트) 급등했급니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당시 5% 돌파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이었습니다.
이날 미 재무부는 확대된 첫 번째 바이백에 나섰습니다. 잔존만기 10~20년 국채 바이백이 최대한도 60억달러에 못 미치는 51억8천700만달러어치만 사들였지만 시장은 소극적인 매수를 했다는 평가에 실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 배경으로 100달러를 다시 돌파한 국제 유가와 이날 발표된 견조한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11월 중간선거 승리 시 모든 성인에게 1인당 5천달러(약 670만원)를 지급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꼽았습니다.
시장에서는 5% 돌파 가능성이 있는 10년물 국채 금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5% 금리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면서 "이 선이 무너지면 시장의 추가적인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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