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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문샷 등 '환승역' 통해 클로드 복제 시도 확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11 08:00
수정2026.09.11 08:02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앤트로픽이 가짜 계정을 이용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세부적인 증류 수법을 폭로하며 자사 모델 '클로드' 무단 복제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위협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문샷AI와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은 '환승역(transfer stations)'이라 불리는 불법 중개 서비스를 이용해 자사 이용자들의 질의 수백만 건을 클로드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클로드를 복제하려 시도했습니다.

중국 밖에서 운영되는 이런 중개 서비스는 가짜 신원, 도난·위조 신용카드, 도난당한 API 키로 계정을 만들어 미국 AI 서비스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법은 경쟁사 모델의 응답을 학습해 자사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는 '증류(distillation)' 기법의 일종으로, 미 당국은 이를 산업 규모의 절도에 비유해왔습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중국 청두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수백 대에서 수집한 한 사람의 감시 데이터를 분석해달라고 문샷의 '키미' 서비스에 요청했는데, 문샷은 중개자 네트워크를 통해 이 데이터를 클로드로 전달했습니다.



문샷은 수천 개의 가짜 계정을 동원해 지난 5∼7월 클로드와 2천300만건 이상 교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딥시크도 유사한 방식으로 민감한 고객 정보를 클로드로 전달했으며, 총 7곳의 중국 소재 연구소가 최근 7개월간 이런 증류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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