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14일 개장…'퇴근 후 주식거래' 선택지 확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11 07:39
수정2026.09.11 07:41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14일부터 오후 4∼8시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엽니다.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실시간 거래를 도입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이끌어온 '퇴근 후 주식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이에 거래 가능한 종목이 대폭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선택권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넥스트레이드가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어 체감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동시에 나옵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부터 오후 4시∼8시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을 운영합니다.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이 끝나면 30분간 시간 외 종가 매매가 진행된 뒤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이 열리면서 기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던 시간 외 단일가 매매는 폐지됩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오후 8시)에서는 600여개 종목이 거래되는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거래 가능한 종목이 대폭 늘어납니다.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는 투자경고 종목, 정리매매 종목 등 시장 관리가 필요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 대부분을 거래할 수 있고,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은 2천766개인 만큼 투자 가능한 종목 폭이 넓어집니다.
다만 변동성 우려를 낳았던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투자자들의 거래 방식도 달라지는데, 기존 오후 4∼6시 시간 외 단일가 매매에서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했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과 같은 접속매매 방식으로 주문이 실시간 체결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처럼 다음 체결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낮은 저녁 시간대 변동성을 고려해 호가 주문 방식도 제한되고, 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 호가만 가능하고, 시장가 주문은 허용되지 않는데, 시장가 주문은 가격이 고정되지 않고 시장 가격에 연동하는 만큼 가격 급변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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