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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팔란티어 '맞손'…AI 다음 전장은 공급망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11 04:30
수정2026.09.11 05:39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이슈 

▲엔비디아-팔란티어 '맞손'…AI 다음 전장은 공급망
▲TSMC, 또 월간 매출 신기록…4달째 '역대 최대'
▲아마존, 오픈AI와 맞손…자사 광고주에 챗GPT 광고 개방
▲오픈AI, 美 정부에 AI 모델 반값공급…연1달러 계약은 종료
▲中 딥시크, V4.1 플래시 정식 출시

엔비디아-팔란티어 '맞손'…AI 다음 전장은 공급망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핵심 공급망에 주권형 인공지능(소버린 AI)을 도입하기 위한 손을 맞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양사는 엔비디아의 오픈 AI 모델인 '네모트론'과 팔란티어의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 및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결합한 통합 AI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공급망 관리에 특화된 AI를 구축하면서도 데이터와 모델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데이터 체계화 기술인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를 연결해 병목 요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재 배분과 생산 계획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엔비디아는 수백만개의 부품과 수천개의 공급업체, 전 세계 제조 파트너로 구성된 복잡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설비 등 다양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신규 '베라 루빈' 랙 하나에 들어가는 약 130만개 부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원자재인 웨이퍼에서 최종 AI 토큰 생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석하고 계획하며 조율하는 소버린 지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다.

양사는 범용 AI의 한계를 넘어 기업별 맞춤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합니다. 팔란티어 고객사는 자사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네모트론 모델을 추가 학습시키고, 각 기업의 공급업체 구조와 운영 제약 조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에는 엔비디아의 최적화 소프트웨어 'cuOpt'도 결합됩니다. 공급 부족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자원 배분에 따른 운영 영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AI 모델은 이를 바탕으로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선택지별 장단점과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지만 최종 의사결정 권한은 공급망 전문가가 맡습니다.

양사는 농업, 제조업, 제약, 유통, 에너지, 항공우주 등 전 산업군으로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세부 적용 사례는 팔란티어의 'AIPCon 11'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입다.

TSMC, 또 월간 매출 신기록…4달째 '역대 최대'

대만 TSMC가 지난달 또다시 월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TSMC는 10일 공지에서 올해 8월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3.3% 증가한 5천148억600만대만달러(약 21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 월간 매출 기록이었던 7월(4천675억8천만대만달러·19조9천억원)에 비해 10.1% 증가한 것이기도 합니다. 전년 대비 매출 상승폭은 7월(44.7%)보다 더 가팔라졌습니다. 

올해 1∼8월 총매출액은 3조3천868억7천만대만달러(약 144조원)로 지난해 대비 39.3% 늘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3분기 TSMC의 매출 증가율을 46.8%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TSMC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압도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칩 제조사인 TSMC는 최근 전례 없는 속도로 신규 공장들을 건설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7월 AI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2027년과 그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해 올해 자본 지출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TSMC는 올해 자본 지출이 600억∼640억달러(약 80조∼85조7천억원)라는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고, 연간 매출은 미국 달러 기준 40% 넘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마존, 오픈AI와 맞손…자사 광고주에 챗GPT 광고 개방

아마존이 오픈AI와 손잡고 자사 광고주들이 챗GPT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동안 챗GPT 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자사 쇼핑몰 접근을 강하게 제한해온 아마존이 챗GPT를 새로운 광고·마케팅 채널로 본격 활용하기 시작한 것입다.

현지시간 10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픈AI와 제휴해 아마존 광고주들이 챗GPT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국의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번 제휴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AI의 광고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픈AI의 광고 사업은 최근 연환산 매출 기준 10억달러에 도달했습다.

오픈AI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챗GPT 내 스폰서 광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베스트바이(BBY)와 윌리엄스소노마(WSM) 등 소매업체들이 초기 광고주로 참여했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9억명에 달합니다.

아마존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의 AI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아마존은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외부 AI 플랫폼이 자사의 방대한 온라인 쇼핑몰에 접근하는 것을 강하게 제한해왔습니다. 동시에 자체 AI 쇼핑 도구 개발에는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마존의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몇 달 동안 챗GPT에서 직접 광고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4~8월 챗GPT에서 광고를 집행한 소매업체 가운데 가장 큰 광고주였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다른 브랜드들까지 챗GPT에 광고를 낼 수 있도록 하면서,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마존이 챗GPT를 주요 마케팅 채널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마존은 블로그에서 AI 챗봇에 등장하는 대화형 광고를 브랜드가 신규 및 기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참여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캠페인의 설정과 관리는 아마존이 담당합니다. 다만 어떤 광고를 실제로 노출할지는 오픈AI의 광고 시스템이 결정합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광고가 챗GPT 답변 아래에 텍스트나 이미지 형태로 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영향력과 방대한 광고주 기반을 챗GPT에 연결하면서 오픈AI의 광고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온라인 상품 검색과 광고 시장을 둘러싼 전자상거래 업체와 생성형 AI 플랫폼 간 경쟁과 협력도 한층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오픈AI, 美 정부에 AI 모델 반값공급…연1달러 계약은 종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모델을 반값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오픈AI는 미국 내 정부 기관에 자사 AI 모델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계약을 연방총무청(GSA)과 체결했다고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27개월간 최신 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포함한 AI를 상용 가격의 절반 요금으로 제공하며, 사용자당 월 15달러 수준의 기본요금도 전액 면제합니다.

최첨단 AI 사이버 보안 도구인 '데이브레이크 블루'도 검증된 정부 기관에 반값으로 제공합니다.

이는 오픈AI가 지난해 8월 연방 정부 기관에 자사 AI를 연간 단돈 1달러에 제공했던 판촉성 시범사업 계약에서 전환한 것입니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공공부문에 GPT 모델이 적용되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수개월이 걸리던 보건 문헌 검토가 30분 이내로 단축됐고, 조지아주 세무국은 서류의 디지털화 작업 기간을 2주에서 15분으로 줄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도 챗GPT를 활용해 수개월짜리 핵융합 연구 모델 개발 작업을 몇 시간 만에 완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오픈AI는 이번에 계약을 전환하면서 수혜 대상을 연방 정부에서 주(州) 등 지방정부와 원주민 자치정부까지 확대했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조치로 현재 미국 공무원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챗GPT의 사용 대상이 미국 내 공공부문 인력 2천30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가 정부를 상대로 한 연 1달러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할인이 적용된 종량제 기반 요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경쟁 AI 업체들도 유사한 계약 전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부터 경쟁이 격화하면서 AI 기업들은 앞다퉈 미 정부에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는 가격에 모델을 제공해왔습니다.

오픈AI가 연 1달러에 AI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이후 앤트로픽도 유사한 계약에 나섰고, 구글과 xAI(현 스페이스XAI)는 연 0.42∼0.47달러로 요금을 더욱 낮췄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예 1년간 AI 챗봇 코파일럿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다만 오픈AI의 라이벌인 앤트로픽은 국방부(전쟁부)를 비롯한 연방정부와 마찰을 빚은 끝에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고 법적 분쟁도 이어지면서 정부 상대 사업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中 딥시크, V4.1 플래시 정식 출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경량 AI모델 ‘V4.1 Flash’를 출시하며 저비용·고성능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오늘(10일) 딥시크가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 가운데 가장 작은 제품인 V4.1 Flash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모델은 이전 제품보다 추론 속도와 처리량을 높이고, 향후 더 큰 모델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딥시크는 설명했습니다.

딥시크는 앞서 V4 계열에서 100만 토큰 문맥 지원과 낮은 API 비용을 앞세워 성능 대비 비용 경쟁력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출시는 딥시크가 상하이 커촹판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 AI업체들의 기술·자본 경쟁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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