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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픈AI와 맞손…자사 광고주에 챗GPT 광고 개방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11 04:24
수정2026.09.11 05:40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이 오픈AI와 손잡고 자사 광고주들이 챗GPT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동안 챗GPT 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자사 쇼핑몰 접근을 강하게 제한해온 아마존이 챗GPT를 새로운 광고·마케팅 채널로 본격 활용하기 시작한 것입다.



현지시간 10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픈AI와 제휴해 아마존 광고주들이 챗GPT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국의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번 제휴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AI의 광고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픈AI의 광고 사업은 최근 연환산 매출 기준 10억달러에 도달했습다.

오픈AI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챗GPT 내 스폰서 광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베스트바이(BBY)와 윌리엄스소노마(WSM) 등 소매업체들이 초기 광고주로 참여했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9억명에 달합니다.

아마존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의 AI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아마존은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외부 AI 플랫폼이 자사의 방대한 온라인 쇼핑몰에 접근하는 것을 강하게 제한해왔습니다. 동시에 자체 AI 쇼핑 도구 개발에는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마존의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몇 달 동안 챗GPT에서 직접 광고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4~8월 챗GPT에서 광고를 집행한 소매업체 가운데 가장 큰 광고주였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다른 브랜드들까지 챗GPT에 광고를 낼 수 있도록 하면서,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마존이 챗GPT를 주요 마케팅 채널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마존은 블로그에서 AI 챗봇에 등장하는 대화형 광고를 브랜드가 신규 및 기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참여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캠페인의 설정과 관리는 아마존이 담당합니다. 다만 어떤 광고를 실제로 노출할지는 오픈AI의 광고 시스템이 결정합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광고가 챗GPT 답변 아래에 텍스트나 이미지 형태로 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라는 영향력과 방대한 광고주 기반을 챗GPT에 연결하면서 오픈AI의 광고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온라인 상품 검색과 광고 시장을 둘러싼 전자상거래 업체와 생성형 AI 플랫폼 간 경쟁과 협력도 한층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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