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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사면 평생 셋방살이…30대 영끌 러시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9.10 17:53
수정2026.09.10 18:14

[앵커] 

서울 집값 상승세가 1년 반 넘게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30대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지금 안 사면 더 비싸진다'는 불안감 때문인데, 6년 전 '영끌 매수'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의 생애최초 매수는 9천300여 건. 한 달 전보다 16.7% 늘면서 2020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거래에서 생애최초 매수가 차지한 비중도 53.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30대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생애최초 매수자 가운데 30대가 4천800여 건, 52%를 차지해 40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30대가 집 장만에 적극 나선 데는 '지금 안 사면 더 비싸진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당장 서울 분양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는 15억 9300만 원. 전용 84㎡, 이른바 국민평형은 19억 4433만 원으로 2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주택공급은 오히려 악화되면서 집값은 물론 전월세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힙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 전월세 가격도 만만치 않고, 이대로 있으면 더 오르겠다는 심리가 내 집 마련 실행으로 나타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런 매수세가 추석 이후에도 계속 나타날 것 같습니다.] 

올 2월부터 7월까지 30대의 주택 매수 금액은 약 39조 원. 이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이 15조 9천억 원으로 40%를 넘었습니다. 

6년 전 영끌 매수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30대가 빚을 내 집을 사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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