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줄인상…농협은행 최대 0.3%p↑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10 15:40
수정2026.09.10 15:44
주요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정기예금 'NH올원e예금' 금리를 0.2∼0.3%p 인상합니다.
만기 6개월 이상∼2년 미만 상품은 0.2%p, 만기 2년 이상∼3년 미만 상품은 0.3%p 금리가 인상됩니다.
농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늘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p) 높였습니다.
지난 7월에 이 상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인상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우리은행도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 예금' 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3.4%로 0.2%p 인상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어제(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3.2%에서 3.4%로 0.2%p 인상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KB Star 정기예금' 금리는 3.2% 수준으로, 조만간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써 5대 은행 예금 금리는 3.2∼3.4%로 모두 3%대 초중반에 포진하게 됐습니다.
수신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초부터 1천조원 안팎으로 불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전날 국내 은행 수신 잔액이 7월 30조원 감소에서 8월 1천억원 증가로 전환했으며, 특히 정기예금이 20조3천억원 늘어 전월(+42조3천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 속도가 둔화하고 가계의 정기예금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향후 가계 예금 증가 흐름은 강화하는 반면, 자금의 증시 유입 속도나 강도는 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예금이 큰 폭 감소하고, 일부 자금이 주식과 펀드 등으로 이동했지만, 지난달부터 예금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자금 흐름이 바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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