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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신 이자'…1천조 예금에 다시 돈 몰린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9.10 15:30
수정2026.09.10 15:30

[연합뉴스 자료사진]

은행 정기예금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천조 원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증시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돌아오는 '역머니무브'가 본격화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 7월 연 2.9%에서 3.2%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금리를 높였습니다.



우리은행도 'WON플러스 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올렸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3.2%에서 3.4%로 인상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1일부터 'NH올원e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높입니다.

KB국민은행도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5대 은행의 예금금리가 모두 연 3%대 중반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한국산업은행 'KDB 정기예금'은 연 3.6%,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3.85%,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은 3.81% 수준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3.60%, 케이뱅크가 3.6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돈의 흐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 7월 30조 원 감소에서 8월 1천억 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정기예금은 한 달 동안 20조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월에도 42조3천억 원 급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들어 주식과 펀드 등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예금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증권은 아직 역머니무브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앞으로 가계 예금 증가세는 강화되는 반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속도와 강도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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