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4대 시중은행 건전성 견조…PF 위험노출 1~2% 불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0 14:54
수정2026.09.10 14:57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0일 현재 'A' 신용등급을 보유 중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탄탄하게 방어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2026년 한국 은행업권에 대한 섹터 전망을 '중립적'으로 제시하며, 수출 호조와 재정 정책 등 거시 경제 회복에 힘입어 은행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이번 진단은 공식적인 신용등급 조정이 수반되지 않은 현황 점검(Non-Rating Action) 차원의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자산건전성 부문은 'A+' 등급을 부여받아 주요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2년간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보수적인 대출 심사 덕분에 손상채권 비율 상승 폭이 미미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 압박이 있을 수 있으나, 피치는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높은 담보 비율로 인해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시장의 우려를 샀던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은 전체 대출의 1∼2% 수준에 불과하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높고 우량한 담보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인도네시아 자회사의 부실 여신 영향으로 타행 대비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비할 완충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그러나 우량 국내 대출에 집중하고 있고 해외 부실 여신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건전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익성 부문에서도 4대 은행 모두 'A-'를 기록했다. 피치는 향후 2년간 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영업이익률이 시스템 평균을 상회하는 2%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적절한 대출 성장과 비용 통제가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피치는 "한국 대형 은행들의 탄탄한 국내 영업 기반과 보수적인 심사 기준이 안정적인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며 "견조한 영업환경이 금융시스템 회복력을 뒷받침하고 시스템 리스크를 억제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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