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LG엔솔·원익피앤이와 '폐배터리 ESS' 실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10 14:27
수정2026.09.10 14:32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 원익피앤이와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10일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사업장에서 'EV 사용 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행사를 열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차세대 ESS 사업 모델 검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사용 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총 200kWh 규모의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설비가 구축됐으며, EV 급속충전기와 연계해 운영되는 게 특징입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UBESS에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에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망 부담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게 현대차와 기아 측의 설명입니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황웅태 현대차·기아 EV에너지전략실장, 주승탁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 EaaS사업담당, 이상훈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기획실장, 김철호 원익피앤이 충전기사업부문 개발/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해 실증 협력을 축하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과 사업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 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합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하며,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습니다.
이번 사업은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가 손잡고 폐배터리 자원 선순환 체계 검증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 회사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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