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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힘 빠졌나? 공화 전당대회 '곳곳' 빈자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0 13:46
수정2026.09.10 14:48

[9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가운데 맨 위층 관중석이 거의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9일 저녁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던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등장하자 청중이 전부 일어나 함성을 질렀습니다. 



'트럼프'를 연호하던 청중은 이내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만면에 웃음을 띠고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여유 있게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장에는 기대했던 규모의 열광과 환호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메리칸항공센터 내부 곳곳에 빈자리가 많았던 탓입니다. 

전당대회가 개막한 오후 3시께 행사장의 절반 정도만 채워졌지만,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된 오후 8시 15분께에는 80% 이상의 자리가 주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관중석 맨 위층은 거의 빈자리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원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사상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을 꾀해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선거 패배 우려를 불식시키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최소한 전당대회 참석 규모라는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셈입니다. 



2024년 7월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던 2년여 전 전당대회가 종교집회에 버금가는 지지자들의 열광 속에 치러졌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중간선거 전당대회는 전례가 없고 대선 후보라는 1명의 주인공에 초점이 집중되는 것도 아니어서 대선 전당대회와 일대일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당대회라는 행사가 갖는 위상과 중요성을 감안할 때 '2만명짜리 경기장'도 채우지 못한 것을 두고 공화당 내 위기감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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