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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절반 채운' 美공화 전당대회…'흥행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0 09:51
수정2026.09.10 09:57

[댈러스에서 개막한 미 공화 중간선거 전당대회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막을 올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사회자의 외침에 관중석의 함성과 환호가 터졌습니다. 관중들은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하면서 성조기가 새겨진 팻말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그러나 관중의 함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이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은 탓입니다. 

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올랐고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이 저녁 8시 이후에 예정된 터라 당원들이 해 질 무렵부터 몰려들 가능성은 있지만 전당대회라는 행사가 갖는 위상과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당원 참석이 꽤 저조해 보였습니다. 

행사장 바닥은 각 주에서 온 지역별 참가자들로 비교적 가득 찼지만 층층이 나눠진 관중석에서 2층 위로는 빈자리가 더 많았습니다. 1층 관중석 역시 70% 정도 찬 모습이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저녁 연설에 맞춰 관중석이 가득 들어찬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당대회로 공화당이 기대했던 만큼의 흥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기조연설에 이어 10일 저녁에도 폐회사를 합니다. JD 밴스 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인사들도 여럿 무대에 섭니다. 

대외정책과 이란전쟁은 아예 주제에서 빠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현주소와 향방,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법 등 중대 현안은 전당대회 주제 목록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행사장에는 민주당을 겨냥한 노골적인 조롱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미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여러분의 아버지 시절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미친 공산주의자들에 완전히 장악당했고 나는 이를 '민주당 내 볼셰비키 혁명'이라 부르겠다"고 말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열 3위인 톰 에머 원내총무도 "모든 민주당원은 사회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이며 무정부주의자"라며 "그들이 유일하게 동의하는 건 미국과 위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역겨운 증오뿐"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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