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 유력 텍사스, 원전 474기 전력 수요…90%가 데이터센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0 09:39
수정2026.09.10 09:42
[텍사스 애빌린의 오픈AI 데이터센터 (로이터=연합)]
한국의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주에서 현재 전력망 연결을 신청해놓은 데이터센터 등의 규모가 원전 474기에 맞먹는 수준에 달합니다.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전력망을 관리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현재 약 474기가와트(GW) 규모의 계통연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중 90%가 데이터센터발 신청입니다.
1GW가 통상 원전 1기의 발전량과 맞먹는 점을 고려하면, 원전 474기에 해당하는전력 수요입니다.
이는 텍사스 역대 최대 피크 수요의 5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텍사스에는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의 '스타게이트'(애빌린 1.2GW·섀클퍼드·밀럼카운티 3.2GW 추정), 마이크로소프트·셰브런의 '프로젝트 킬비'(리브스카운티, 발전용량 2.67GW급), 메타·블랙록 합작(엘패소, 1GW), 엔비디아·아이렌(스위트워터, 2GW), 구글·인터섹트(팬핸들, 1GW 이상) 등 GW급 데이터센터·전력 프로젝트가 이미 줄줄이 들어서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의 xAI와 앤트로픽도 각각 오스틴·배스트럽 일대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를 검토 중이어서, 텍사스의 전력 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아마존, 오픈AI,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데이터센터를 위한 신규 또는 추가 전력 공급과 송전·배전 인프라 비용을 기업이 부담할 것이며, 그 비용을 가정이나 소기업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백악관의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올해 3월 서명한 바 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달 3일 텍사스 ERCOT와 공공시설위원회(PUCT)에 계통연계 절차를 밟고 있는 모든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 검증·감사를 지시했습니다.
PUCT·ERCOT는 이 감사를 마치기 전까지 어떤 프로젝트도 전력계통에 연결할 수없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연결 자체가 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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