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용수 3억톤 넘게 아꼈다…재이용도 '급증'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10 09:00
수정2026.09.10 09:10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17만톤의 용수 사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55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수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에 참가해 이 같은 수자원 관리 성과를 공개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2018년부터 '용·폐수 절감 TF'를 운영하며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고 재이용을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자원 절감량은 3억337만톤으로 기존 목표인 2억6천400만톤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누적 절감량을 3억2천900만톤까지 늘리고, 2030년까지는 6억톤을 절감한다는 목표입니다.
한 번 사용한 물을 다시 활용하는 규모도 커졌습니다. SK하이닉스의 용수 재이용량은 2022년 4천788만톤에서 지난해 7천359만톤으로 4년 새 약 54% 증가했습니다.
사업장별로는 이천사업장에서 폐수 재이용 시설을 통해 하루 9만4천400톤의 재이용수를 생산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청주사업장에서는 2023년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외부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도입해 이미 사용·처리된 물을 산업용수로 다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취수부터 사용, 재이용, 방류까지 전 과정의 수자원 관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폐수 처리 과정에는 오존산화장치와 활성탄, 다단 응집·침전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추가적인 오염물질 저감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국제물주간에서는 'Water Loop'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리고 수자원 절감과 재이용, 생태계 보전 활동 등을 소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물을 덜 사용하고 사용한 물은 최대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자원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공정 개선과 관련 기술·설비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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