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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유가 급등…호르무즈·홍해 동시다발 군사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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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9.10 08:01
수정2026.09.10 08:20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결국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규모도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오며 국채금리까지 상승하자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77% S&P 500 지수가 0.48%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0.64% 내려갔습니다.

과연 오늘(10일) 저녁과 내일(11일) 저녁 잇따라 발표될 물가 지표가 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오늘도 유가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두 전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호르무즈에서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한 데 대해 이란도 미국 선박 총 10척을 공격하며, 전쟁 이후 양측이 선박을 상대로 최대 규모의 보복 공격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는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이 계속 이어지면서 해외 주요 은행들은 유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WTI 배럴당 96달러까지 상승했고요.

브렌트유도 배럴당 101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  밤사이 국채금리도 시장에 악재였습니다.

유가가 들썩이면서 물가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간밤 장기 국채 환매입 규모를 최대 60억 달러로 늘린다고 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최대 70억에서 8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2년물 금리도 4.4%에서 마감이 됐습니다.

높은 국채금리에도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엔화 대비 달러도 153엔대 초반까지 떨어져 7개월내 최저치까지 하락했습니다.

엔화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높은 유가와 금리에 대한 부담 속에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애플부터 살펴보면, 터너스 체제에서 처음 열린 신제품 행사에서 예정한대로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습니다.

관건은 가격인데요.

이번 제품의 시작가는 1999달러, 최고 가격은 3199달러로 책정돼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는데요.

이또한 가격이 전작대비 100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발표가 나온 이후 2% 가량 떨어지던 주가는 0.28% 하락까지 낙폭을 끌어올렸고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애플은 상승하면서 시장이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아마존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아마존은 사상 처음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한 가운데 초기 주문보다 최종 주문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빅테크 기업 중에선 메타가 날아올랐습니다.

메타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뮤즈'를 공개했는데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주가가 6%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이번 출시는 향후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또 오늘도 메모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하락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밤사이 마이크론 주가는 2% 넘게 올랐고요.

특히 SK 하이닉스 ADR 주가도 7% 넘게 급등했는데요.

메모리 가격이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산적하면서 앞으로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월가에서는 등락이 순탄하지만은 않더라도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사이 바클레이스는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7800에서 7950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HSBC는 어제(9일) 연말 목표치를 기존 7650에서 8100으로 높였습니다.

지금부터 약 5% 더 오를 수 있다는 건데요.

지속적인 AI 자본지출이 연말까지 기업 실적 호조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특히 여러 기관이 9월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RBC캐피털은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8,150으로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5~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갈등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까지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선 오늘 저녁부터 차례로 발표될 물가 지표를 확인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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