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오피스텔 누가 사나했는데…'이 단지' 인기 폭발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0 07:41
수정2026.09.10 08:22
서울 양천구 목동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조감도/ GS건설 제공>가 청약에서 최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114㎡ 기준 분양가가 30억 원 안팎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목동에서 20년 만에 공급되는 대형 신축 주거상품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청약에는 총 651실 모집에 3,788명이 지원해 평균 5.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군 전용 115㎡A는 서울 거주자 우선 청약에서 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군 전용 114㎡B와 3군 전용 114㎡C도 각각 20.3대 1과 20.7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청약 전부터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목동윤슬자이 방문자 수는 6만8,395명으로 전국 단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3~6일 운영된 견본주택에도 서울과 수도권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린 것은 목동의 신축 희소성과 상품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목동 일대에서는 대형 신축 주거상품 공급이 드문 데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의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기존 교육·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분양가는 전용 114㎡ 기준 30억 원 안팎입니다. 115㎡A 타입은 28억1,800만~33억4,400만 원, 114㎡C 타입은 28억5,800만~33억4,400만 원 수준입니다.
인근 하이페리온 전용 119㎡가 지난 5월 약 31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20년 가까이 된 구축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에 신축 주거상품이 공급됐다는 점도 관심을 끈 요인으로 꼽힙니다.
목동윤슬자이는 일반적인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전 호실에 발코니를 설치하고 타입에 따라 4베이와 2·3면 발코니를 적용했으며, 일부 호실은 복층형으로 구성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도 대형 아파트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의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서며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춥니다. 47층에는 카페테리아와 게스트하우스, 업무·미팅 공간 등을 갖춘 '클럽 클라우드'가 조성됩니다.
분양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고 대출금리가 연 2.5%를 넘으면 초과 이자를 사업 주체가 부담합니다. 시스템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주요 가전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다만 높은 청약 경쟁률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목동윤슬자이는 100% 추첨제로 청약통장이나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습니다. 당첨 이후 계약을 포기하더라도 청약 관련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적어 청약 경쟁률과 실제 계약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오피스텔이라는 상품적 한계도 변수입니다. 사업지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섭니다. 전통적으로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결국 목동윤슬자이는 목동의 신축 희소성과 아파트에 가까운 상품성을 앞세워 고가 오피스텔 시장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상품이 될 전망입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목동윤슬자이는 옛 KT 목동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당첨자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계약은 13~14일 진행됩니다.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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