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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 사면 평생 셋방살이'…'생애 첫 집' 몰렸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10 07:36
수정2026.09.10 07:48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주택시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매수자의 비중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전세 불안에 집값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무주택자들이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1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지역 집합건물의 생애최초 매수 등기 건수는 9,34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전체 매수 등기에서 생애최초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육박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생애최초 매수자도 9,000명을 넘어서며 6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7월 8,006건과 비교하면 약 16.7% 증가했으며, 2020년 8월 1만2,318건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최근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대출 규제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확대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나 대출을 활용한 주택 매수가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정책대출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유리합니다. 생애최초 구입자의 경우 규제지역에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를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고, 신혼부부나 신생아 출산 가구는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시장에서는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젊은층의 이른바 '영끌 매수'가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30대의 주택 매수세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를 보면 올해 2월 10일부터 7월 말까지 30대의 주택 매수 금액은 약 39조5,984억원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주택 매수 금액 약 106조9,712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전세와 집값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대출 규제 속에서도 실수요자인 30대와 생애최초 매수자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시장에 다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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