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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애플, 첫 폴더블폰 공개…시장 메기 될까?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9.10 07:00
수정2026.09.10 07:54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공개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차세대 패권을 둘러싼 폴더블 전쟁이 삼성전자와 화웨이, 애플의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애플이 폴더블 전쟁에 참전했어요?



[캐스터]

'서프라이즈 앤 샤인'이라는 문구처럼, 이번 신제품 행사, 간만에 애플다웠습니다.

팀 쿡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존 터너스 CEO가 직접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차세대 에어팟, 애플워치 라인업 소개를 차례로 마친 뒤, 행사 끝자락에 스티브 잡스의 상징적인 멘트인 "원 모어 띵" 을 외치면서 마지막 순서로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20년 가까이 고집해 온 평면형 디자인을 벗어던지고, 모서리 두 곳에 곡률을 다르게 준 독특한 비대칭 형상을 채택해 책을 펼치듯이, 자연스럽게 기기를 열도록 만드는데요.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5.4인치로 여권과 유사한 컴팩트한 모습이지만, 펼치면 화면이 7.6인치까지 커지고요.

지금까지 만든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을 뿐만 아니라, 최대 난제로 꼽히던 화면 주름과 내구성 문제를 잡는데에도 큰 공을 들였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맞춰 iOS의 화면 구성부터 다시 설계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화면을 둘로 나눠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었던 애플펜슬도 처음으로 적용하면서, 디바이스 간 경계를 한층 허물었습니다.

아이폰 듀오의 시작가격은 1천999달러로 책정됐고요.

다음달 16일 예약주문을, 23일부터 공식 출시가 시작되는데, 특히 이번엔 한국도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포함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동시에 일정이 진행됩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출시 첫해 1천만 대 이상이 출하되고, 내년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0%까지도 점유율이 올라갈 걸로 내다볼 만큼, 업계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내놓기 바로 직전에, 중국에선 화웨이가 보란듯이 한발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죠?

[캐스터]

화웨이는 신형 플래그십 모델인 트라이폴드, 두 번 접는 제품을 선보였는데, 우리돈 5백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사전 예약 물량이 완판됐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2년 전 첫 제품을 선보이곤 매년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 세번째 모델이고요.

화면을 두 번 접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폴딩 방식을 크게 손질한게 눈에 띄는데, 기존 Z자형 구조 대신에 양쪽 화면을 안으로 접는 방식을 적용하고,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추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동일한 구조고요.

펼친 상태에서 두께는 3.5mm에 불과한데도, 내외부 각각의 화면을 탑재할 만큼 내구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끌어 올렸습니다.

또 신제품에는 직접 만든 차세대 플래그십 AP칩도 처음으로 탑재했을 만큼, 트라이폴드를 일회성 실험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핵심 제품군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앵커]

시장 선두인 삼성은 그럼 어떤 전략을 꺼내들고 있나요?

[캐스터]

삼성의 해법은 조금 다릅니다.

최근 폴드 라인업을 기본형과 울트라로 쪼개는 이원화 승부수를 뒀는데, 화웨이가 한 기기에만 올인하는 전략이라면, 삼성은 하나의 모델에 모든 역할을 맡기기보다, 목적별로 제품 자체를 나눠 보다 세밀한 타겟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폴더블폰 가격이 일반 스마트폰의 약 3배에 달하는 만큼 접근성이 쉽지 않은데, 단순히 하드웨어에만 집중하기 보다, 생산성과 콘텐츠 소비까지 시선을 넓혀 폴더블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계산이 깔린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앞으로의 경쟁구도는 어떻게 될까요?

[캐스터]

폴더블 시장은 알짜 중 알짜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 출하량이 1억대를 넘어서고, 내년엔 지금의 40% 가까이 늘어날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제조사별 예상 점유율로 삼성 32%, 애플 25%, 화웨이 24%로, 세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의 점유율이 지난해 40% 올해 32%까지 낮아질 걸로 봤는데, 판매가 줄어든다기보다 애플의 진입으로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지고 경쟁사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했고요.

화웨이는 안방시장의 강한 애국소비를 바탕으로 24%를 지킬 걸로 예상됐습니다.

또 사용자 경험이 AI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여러작업을 동시에 띄울 수 있는 넓은 화면의, 폴더블의 가치가 갈수록 커질 걸로도 봤는데, 단순한 하드웨어 기술 경쟁을 넘어서, 차세대 스마트폰의 표준을 정하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큰만큼, 그여느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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