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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월가 족집게' 마이크 윌슨 "유가 상승 가장 큰 리스크"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9.10 07:00
수정2026.09.10 07:53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마이크 윌슨 "유가 상승 가장 큰 리스크"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격화로 유가가 결국 100달러를 재돌파했죠.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월가 족집게'로 불리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전략가는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도, 시장이 각종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가 상승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는데요. 

유가 상승 자체보다도 디젤과 휘발유 등 정유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더 큰 문제라며, 당분간은 에너지 관련주를 헤지, 즉 위험 회피 수단으로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윌슨 / 모건스탠리 수석 美 주식 전략가 : 저는 지금 사이클의 종말을 알리는 재앙이 닥치고 있다고 볼 만한 위험 징후는 딱히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여러 위험 요인들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유가 움직임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유 가격 자체가 아니라 정제품 가격입니다. 우리는 원유를 직접 소비하지 않고 휘발유, 디젤, 난방유를 소비하는데, 이러한 정유 제품 가격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그것이 단기적인 리스크입니다. 극복하지 못할 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장애물입니다. 다만 향후 30~40일 동안은 이 문제를 잘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에너지 섹터를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올해 에너지주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으며, 포트폴리오 내 헤지 수단으로 에너지주를 계속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롬바드오디에 "美국채 바이백, 단기적 조치일 뿐"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오히려 더 큰 폭으로 올랐죠. 

바이백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인데요.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드오디에의 전략가도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겠지만, 재정적자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채금리가 여기서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인데요. 

들어보시죠. 

[이호민 / 롬바드 오디에 선임 매크로 전략가 : 미국 국채 시장, 특히 장기물 국채금리의 특정 수준에 대한 민감성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이 성장이 플러스인 상황에서도 미국 정부가 여전히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근본적인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의 메커니즘은 기본적으로 장기물 부채를 매입하고, 그 공백을 단기 미국 재정증권 발행으로 잠재적으로 메우는 방식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이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국채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이러한 조치가 아니라 다른 요인들입니다.]

◇ HSBC "美국채금리, 경제성장 강해서 오르는 것"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전략가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보다는 펀더멘털이 더 중요하다며,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이 국채금리 상승세를 억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다만 미국 경제가 워낙 좋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으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시장이 홀로 강세를 보이는 '미국 예외주의'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맥스 케트너 / HSBC 수석 전략가 : 스콧 베센트보다는 펀더멘털이 국채금리에 더 중요합니다. 스콧 베센트가 무엇을 원하든, 엔화가 어떻든 간에 결국 이것은 펀더멘털의 문제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미국의 전년 대비 명목 GDP 성장률은 4. 5%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6. 5%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금리가 왜 낮아져야 합니까?  10년물 국채금리가 왜 4%여야 합니까? 성장이 이토록 탄탄한데, 6개월 전과 동일하게 연준이 금리를 1~2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미국의 예외주의와 경제 성장은 계속해서 탄탄할 것이며, 더 나아가 지난 몇 년보다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 제프리스 "메모리 반도체 등 AI 수혜주 낙관적"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전략가는 AI 수혜 기업들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기업보다는 그 투자로 수혜를 입는 기업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제조 기업들을 추천했습니다. 

[크리스 우드 / 제프리스 주식 전략 글로벌 책임자 : 자본지출이 놀라운 수준입니다. AI 자본지출 이야기가 시작된 2023년 초 이후로 저의 관점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주식 관점에서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은 이른바 '곡괭이와 삽 트레이드', 즉 자본지출로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들을 보유하는 쪽을 선호해 왔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일관된 제 생각입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7월에 큰 조정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표와 발표 내용 등 큰 그림을 보면 자본지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돈을 쓰는 주체들보다는 그 수혜 기업들을 여전히 보유하고 싶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낸드 플래시를 만드는 이들이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돈을 쓰는 이들이 과연 그 투자를 수익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그들 모두가 수익화를 이루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저는 계속해서 그 수혜주들을 보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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