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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한 대가 329만원?'…애플 첫 폴더블폰 가격에 '깜짝'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10 03:13
수정2026.09.10 07:46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회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회사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 듀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과 같은 좌우로 접는 '여권형'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펼쳤을 때 넓어진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입니다.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화면을 사용하고,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내부 화면 면적은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약 50% 넓습니다. 두 개의 쇼핑몰을 동시에 띄워 가격을 비교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 두 개를 묶어 한 번에 불러오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화면 주름도 줄였습니다.

애플은 화면 표면에 미세한 질감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이고 주름이 덜 보이도록 했습니다. 화면 내부에는 접을 때 각 층이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접착층을 적용했습니다.

화면을 지지하는 경첩에는 100개가 넘는 정밀 부품을 사용해 반복적인 접힘에 따른 변형을 줄였습니다.

성능도 강화했습니다.

아이폰 듀오에는 2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A20 프로' 칩이 탑재됐습니다. 얇은 폴더블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도 적용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지속 성능이 아이폰17 프로보다 최대 35%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탑재하고 하나의 배터리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동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사용 시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에서는 최대 44시간입니다. 약 20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후면에 4천800만 화소 메인과 초광각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습니다. 외부 화면을 이용해 촬영 구도를 확인하면서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폰 듀오의 미국 출고가는 1천9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6만 원부터입니다. 국내에서는 부가가치세와 환율 등을 반영해 329만 원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다음 달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정식 출시됩니다.

애플은 2011년부터 폴더블 기기와 경첩 기술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부터 접히는 디스플레이와 시제품을 본격적으로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으로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1천199달러와 1천299달러부터입니다.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는 건강 감지 기능을 강화했으며, 가격은 각각 399달러와 799달러부터입니다.

에어팟5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기본 적용했으며, 가격은 129달러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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