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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투자했는데 장부가 1억…롯데웰·농심·오리온, 신사업 '쓴맛'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9.09 17:48
수정2026.09.09 18:28

[앵커] 

과자와 라면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이들 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부터 식용 곤충까지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심이 자체 개발한 초저분자 콜라겐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 출시 7년째지만 치열한 건기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농심 매출에서 라이필이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됩니다. 



롯데웰푸드의 푸드테크 사업도 신통치 않습니다. 

대체 단백질 시장을 노리고 식용 곤충 사업에 90억 원을 투입했지만 현재 장부가는 2억 원 밑으로 쪼그라들었고, 170억 원을 쏟아부은 스마트팜 사업은 현재 가치가 0원입니다. 

회사 측은 식용 곤충 분야가 초기 단계인 데다 이익을 내기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입니다. 

오리온이 5천500억 원에 인수한 바이오 업체도 긴 호흡이 필요한 업종 특성상 아직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상황입니다. 

인수 2년 반 사이 리가켐바이오 매출은 4배 늘었지만 연구개발비 투입으로 적자폭은 5배 커졌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신사업은 CEO의 역량, R&D 역량, 판매와 조달 역량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리더십, CEO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야 되겠죠. 재무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은 투자로 충분히 검증을 거친 다음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식품업계로선 신사업과 해외사업 확장이 불가피하지만 수익성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부재하단 지적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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