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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쥐고도 불안한 최윤범…본게임은 내년 3월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9 17:48
수정2026.09.09 18:50

[앵커]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MBK·영풍 연합을 상대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최대 승부처였던 감사위원 선임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본게임은 내년 3월에 있을 정기주총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사 5자리를 놓고 벌인 표 대결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최윤범 회장 측이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감사위원 표결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추천한 후보가 81.8%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임됐습니다.

지분율에서 앞선 MBK·영풍 측은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 룰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집중투표제로 뽑은 독립이사, 옛 사외이사 4자리는 양측이 2명씩 나눠 가졌습니다.

이로써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존 9대 5에서 최 회장 측 12명, MBK·영풍 측 7명으로 재편됐습니다.

최 회장 측이 이사회 주도권을 지키면서 미국 테네시 통합제련소 건설 등 핵심 투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MBK·영풍 연합의 최대주주 지위가 여전하고 내년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이사 8명과 감사위원 1명을 다시 새로 뽑아야 합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아무래도 영풍이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이사진 구성에 있어 계속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고요. 현 경영진의 실책이라든지 또 경영상의 문제가 포착됐을 때에는 그것을 이슈 삼아서….]

내년 3월 집중투표에서 이사 8석을 양측이 4석씩 나눠 갖고, 최 회장 측이 감사위원을 지켜내더라도 이사회 구도는 11대 8로 좁혀질 수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우위를 유지해도 지분율에서 앞선 MBK·영풍 측이 이사회 주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서는 겁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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