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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생산 통합…익산공장 69년만에 닫는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9.09 15:58
수정2026.09.09 17:44

하이트진로가 다음달 16일 소주를 생산하는 전북 익산 마동 공장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생산 거점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익산공장의 생산 기능은 전주공장으로 통합됩니다.



하이트진로는 익산공장의 설비 노후화·운영 여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오늘(9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익산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약 421억원으로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의 1.7% 수준입니다.

지난 1957년 옛 보배소주 공장으로 건립된 하이트진로 익산공장은 69년 만에 운영 종료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익산공장은 설립 당시 주변이 도심 외곽의 농지였지만 현재는 대규모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며 주변 환경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장 운영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소음 관련 민원 등이 지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시설 측면에서도 장기간 운영에 따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생산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생산 시설의 현대화와 생산 능력 유지를 위해서는 설비 개선뿐 아니라 자재·제품 적재 공간 등 부대시설 확충이 필요한데 현재 부지 주변은 주거 지역으로 추가적인 공간 확보에 한계가 있습니다.

별도의 부지를 확보해 생산 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방안은 부지 확보부터 공장 건축·생산 설비 도입까지 대규모 신규 투자가 수반된다는 부담이 뒤따릅니다.

다만 익산공장 인근에 있는 전주공장은 현재 생산 시설과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신규 시설 구축 없이 생산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전주공장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향후 생산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되는 익산공장은 같은 달 16일 가동을 중단한 직후 생산 설비와 인력을 전주공장으로 순차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의 생산 체제는 전국 5개 공장(이천·강원·청주·전주·마산)으로 재편되는 셈입니다.

특히 전주공장은 하이트진로에서 소주와 맥주를 동시에 생산하는 첫 공장으로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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