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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또 파업 위기…노사, 조정 절차 돌입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9.09 15:22
수정2026.09.09 16:26

[앵커]

올해 초 출근길 대혼란을 불렀던 서울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9일) 첫 조정에서도 입장 차만 확인한 가운데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오는 16일 전면파업에 들어갑니다.

류정현 기자, 오늘 노사가 첫 조정에 나섰죠,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노동자 측인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교섭위원들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조정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는 오후 1시 16분쯤 끝났지만 노사가 조정위원들에게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조는 2차 조정예정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주말에도 만나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점곤 /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 : 15일까지 갈 필요 없이 그냥 쭉 이어서 일요일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빠른 타결이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갈등의 쟁점은 여전히 통상임금 산정 시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초와 달라진 점은 그사이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는 겁니다.

동아운수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을 두고 지난 4월 대법원이 통상임금 기준 시간을 월 176시간으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한 겁니다.

노조는 대법 판단이 나온 만큼 사측이 이걸 받아들여서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사측은 파기환송심에서 기준 시간을 209시간 또는 230시간으로 변경해달라고 다투고 있으며 이 부분의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사측은 서울시의 재정 부담이 막대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임금 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아운수 외에 다른 64개 버스회사가 진행 중인 소송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올 초 파업까지 갔을 때와 똑같은 쟁점인 만큼 입장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6일 전면파업에 나섭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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