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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에 작년 7천억 썼다…관리급여 '시끌'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9.09 15:22
수정2026.09.09 15:46

[앵커] 

우리 국민이 병원에서 쓴 비급여 진료비가 지난해 9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 가운데 도수치료로만 7천억 원 가까이 썼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진료인데요, 정부가 관리급여로 지정하면서 의료 현장에선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우선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급증했다고요?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 지난해 비급여 진료비는 9월 한 달 기준 7천499억 원, 연간으로 환산하면 8조 9천986억 원으로 1년 사이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비급여 진료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급병실 1인실과 도수치료가 전체의 15%를 차지했는데 특히 1인실 진료비는 1년 사이 1.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도수치료는 15.5% 급증했습니다. 

진료과별로 보면 도수치료가 많이 이뤄지는 정형외과의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3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도수치료 과잉을 막겠다며 정부가 7월부터 도수치료 가격과 이용 횟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병원마다 가격차가 크고 10만 원이 넘는 곳도 많은 도수치료비를 4만 원으로 통일한 건데 이에 따라 병원들이 줄어든 도수치료 수익을 다른 비급여 치료로 메꾸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도수치료와 함께 많이 처방되는 체외충격파의 평균 가격이 올 들어 전년 대비 1.9% 올랐고 비싼 곳은 30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또 도수치료를 받은 뒤 다른 치료를 받은 것처럼 속여 실손 보험금을 청구하는가 하면.

물리치료실을 줄이는 병원들도 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사회는 정부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지정이 환자의 치료 선택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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