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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1인' 깨질까…아내 2대주주 부상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9.09 15:22
수정2026.09.09 15:41

[앵커] 

법원이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CVO에게 배우자에게 지주사 지분 35%와 현금 65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1심 판결이 확정되면 권 CVO의 지분 100% 1인 지배구조는 깨지게 됩니다. 

안지혜 기자, 또 한 번 세기의 이혼 소송으로 꼽히는 사건 1심 판결이 나왔다고요? 

[기자] 

서울가정법원은 오늘(9일) 오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와 배우자 이모씨의 이혼 소송을 인용했습니다. 

지난 2022년 아내 이모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약 4년 만입니다. 

재판부는 권 씨가 배우자에게 재산 분할로 2조 4천867억 원 상당의 스마일게이트 지분 35%와 현금 65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합치면 총 2조 5천500억 원 상당인데요. 

이대로 확정된다면 현재까지 공개된 국내 이혼소송 재산분할 판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꼽힙니다. 

재판부는 "양측이 장기간 갈등하게 된 경위, 관계 회복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판결이 확정되면 스마일게이트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겠군요? 

[기자] 

권 CVO의 재산 상당 부분이 회사 지분인 만큼, 개인의 이혼이 그룹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은 권 CVO가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판결이 확정돼 지분이 넘어가면 권 CVO 65%, 아내 35%의 2대 주주 체제로 바뀝니다. 

지분 35%를 넘긴다 해도 지배권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빠른 의사결정을 이끌어온 1인 지배 구조는 깨집니다. 

특히 2대 주주에 오른 아내 이씨가 직접 주주제안을 하는 등 방법으로 경영해 참여해 권 CVO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 CVO 측 변호인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 등) 향후 절차를 의뢰인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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